2013년 5월 22일 수요일

내 인생을 바꾼 운동 프로그램 DDP YOGA (1)


0. Introduction

2006년 무렵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몸에 무리가 가는 터무니 없는 운동 습관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라... 결국 허리에 탈이 납니다. 허리 디스크였죠. 몇 달을 그냥 누워서 살다시피 했고 그 뒤로도 일상적으로 돌아는 다니게 되었습니다만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허리 통증이 찾아왔죠. 그 뒤로는 별로 운동은 하지 않게 됐죠. 인도어형 인간이 됐어요.

물론, 그 전부터 오타쿠였습니다.



1. 이후의 시간들

그래서 그 뒤로는 굉장히 긴 시간에 걸쳐서 체중은 점차 늘어났던 것 같습니다. 초고도 비만 직전까지의 정말 보기 흉할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언제까지? 금년 1월까지요. 바지 허리 사이즈는 점점 늘어나고 작년에 산 옷이 금년에 안 맞는 전개의 연속은... 물론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이러다 건강에 탈이 나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잠깐씩 들기도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기도 했어요. 지금도 자전거 타는건 좋아하죠. 마침 지금이 한창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네요. 근데 한국 날씨라는게 그다지 자전거에 친절하지 못하죠. 여름에는 일사병을, 겨울에는 동상을 걱정해야 하고 봄, 가을은 짧으니까요. 이걸 주력 운동으로 하기는 좀 힘들죠.

그러다 몸에 이상한 증상을 느끼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봤는데 충격적이었어요.

심장, 신장, 췌장, 간 등등이 성한 곳이 하나도 없ㅋ음ㅋ

아니 의사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내가 고자라니 내가 환자라니!
그 때에 검사 결과에 써 있던 숫자는 꽤나 충격적이라.... 이대로 있으면 몇 년 내로 확실하게 사망하겠다 싶더라고요. 내 인생 여기까지인가 천재도 아닌데 요절하다니 엉엉 즹즹...이라는 상태였습니다.

상당히 절망적인 건강 상태였고 회복해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살아 있으니 할 수 있는걸 해 보자는 생각에 이것 저것 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생활 습관을 바꾸고 식습관을 바꾸고 무엇보다 몇 년이나 그만뒀던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허리는 여전히 아팠지만 헬스클럽에도 등록을 했습니다. 하루에 40분 이상 운동하기도 힘들었지만 말이죠.


아 물론 이 쪽 운동이 효과는 있었어요.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다만 허리 통증으로 항상 고생했고 부서지기 직전인 허리가 한계를 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큰일이었습니다. 운동을 못 하게 되는 날도 꽤 많았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이 동영상을 보게 됐죠.




걸프전 상이군인 Arthur D. Boorman의 재활 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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